티스토리 뷰

일기용으로 쓸겸? 메모용으로 쓸겸해서 이런 저런 어플을 깔거나 구글 문서도 끌어왔는데
내가 만족할만한 포맷이 블로그만한게 없는 것 같아서 결국 티스토리를 이용하게 됨...
하.. 이모티콘 빡치고 개 구린데 걍.. 대충 써야겟음..
지금까지 간 방탈출부터 정리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애초에 내가 대학생 때 갔던 테마들은 이름도 기억안남 그때가 한..2학년 때였지 싶은데 그럼 대충 9년 전쯤이 됨
약 10년 동안 살아남은 테마? 듣도보도 못함 이쯤 방탈출을 1세대 테마라고 하던데 아마 다 사라졌다 생각하고 생략. ㅎ
최근에 다녀온 것부터 정리하자면
1. 룸엘 이스케이프 홍대 1호점 퇴근길
봄꽃피는 3월에 신림에서 숙소잡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인호랑 처음 가본 방탈출
그때 벚꽃 진짜 너무 이뻐서 몇번이고 밤에 꽃보러 인호 올 때까지 걸어다녔지 싶음...진짜 짱예 ㅠ
당시 금요일 밤인가? 인호 먼저 식사 했다길래 기다릴겸 혼자 갈비 구워먹고 산책했다.
워낙 혼자 잘 먹기도 하고 벚꽃도 예쁘고..
무엇보다 밤산책을 사실 좋아하는데 위험해서 그리 즐기지 못하던 취미였음. 근데 신림 한복판이니 사람들이 많아 위험할 일도 없었다. 재밌게 산책하고 같이 만나서 숙소에서 치킨 뜯고 무슨.. 누룽지 볶음밥? 를 서브로 시켜서 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맛있었다!
좀 늦게 만나서 야식까지 먹었더니 새벽. 아침 예약 밖에 없었던지라 (인기가 정말 많은 테마였음..) 잠을 포기하고 곧바로 준비하고 나감!
퇴근길 | 스릴러 75분 ★★★☆
개인적으로 절대 별 3이 아니다 ㅠㅠ
물론 과거 방탈출 행적은 집어던지고 툭까놓는다면 첫 방탈출이라 다소 어려웠던건 맞음
무서워서 난이도 별 5는 아닌가 싶긴한데 문제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별 4 정도는 맞지않을까?
아닌가 내가 너무 바보라서 그런가?
이런 난이도를 매기는 것에 약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난이도 기준을 정하는 참가자들의 경력이 100방, 200방 뭐 이런 터무니 없는 경력인지라
초심자에겐 난이도 자체에는 그닥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함
그리고 서치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힌트 기회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무전기를 통해 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함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젠장~~~
다음에는 힌트 기회를 모두 쓰더라도 물어나 봐야겠다 너무 아쉬움..엔딩이 궁금해..
그리고 직원까지 동원하는걸 직원연출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지금 핫테마들은 이런 연출이 적잖이 보이는 추세라고 한다.
퇴근길도 죽을 것 같았는데 도대체 뭘 더하려고 미치겠다 한국아
이 테마를 밤을 새고 도전했기도 했고
라떼에서 이미 많이 발전한 시대가 도래함에
난 그저 흐드러지게 소리지르는 일 밖에 하지 못했음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신생아가 하는 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음
물론 서툴러서 문제를 푸는 스킬과 뭔가 더 즐기는 짬바 같은게 부족했던건 맞지만
너무 알찼기에.... 방탈출 취미가 생길랑..말랑... 한 좋은 계기가 되었음
지금이야 서치 좀 하니까 뭐가뭔지 감이 와서 느끼는건데
공포테마에 초심자에 2인인 주제에 잘도 도전했다고 느낌
한 3-4인만 되어도 조금 더 수월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보통 2인 정도로 방탈출을 성공하는 사례는 꽤 방탈출을 한... 사람들이었다 (대충 최소 50방 이상)
어케 한거임? ㄹㅇ 무슨 정신으로?
아 더 첨언하자면 이 퇴근길 테마 방탈출은 지금도 티켓팅이 빡세다고 함.. 특히나 주말은 지옥이라고.
진짜 어케 한거임? ㄹㅇ 무슨 스킬로?
암튼 짱~
2. 명품 방탈출카페 제로월드
이때는 그거였지 싶다.
앞서 속초도 다녀오고 조금 하드하게 멀리 나가고 놀고 그랬다가?
조금 더 가까운 곳의 방탈출을 찾다가 나온 그 곳.
김포에도 있네~! 하고 호다닥 예매를 했는데 적당히 예매하고 근처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랬던 걸로 기억.
구래역.. 근데 여기 풍무보다 더 뭐랄까 놀 곳에 최적화되어 있는 살만한 곳이라 촌사람 눈이 휘둥그레해졋다. 아놔 여기서 살걸 일단 새벽 3시동안 밥집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게 너무 좋았음...
암튼.
앞서 했던 퇴근길로 공포테마에 푹 빠져버려 이래저래 찾다가 이곳의 공포테마인 인형괴담을 예약하게 되었다.
인형괴담 | 공포 미스테리 75분 ★★★☆
인형괴담... 서치하다보니 누군가의 인생테마이기도 했던 인형괴담.
무서운건 맞음! 문제 난이도는 무난했음! 납득이 안가는 답 같은 건 없었고 2번째 방탈출임에도 나름 선전했다.
게다가 무서운 걸 만지는 건 인호가 담당해줬기 때문에 굉장히 든든하지 아니할 수 없다.. 스토리도 이해가 되는 간단한 이야기였고 음향효과도 괜찮았다
다만 센서라고 해야하나?
기계와 오브젝트가 맞닿는 구간이 있는데 그걸 절묘하게 맞추지 않으면 전혀 기동을 하지 않는게 불편했다. 그 절묘함이 픽셀 수준이라 맞추면서도 '아니 이 이상 어케 더 맞춤?' 하면서 궁시렁거리며 맞췄던 기억이 난다.
연출도 좋았고 방 트릭에 대한 부분도 좋았다.
혼방 (혼자 방탈출) 은 무리인 문제가 있어서 꼭 2인 이상이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난 혼자 못한다
진짜진짜 무서운 구간도 있는 반면에 딱 망하기 직전의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 퀄리티인 곳도 있어서 기묘했다..
그래도 기계장치가 80%인건 굉장히 칭찬할만한 부분같음
무서운 정도는 퇴근길>>>인형괴담 정도 인 것 같고 문제의 재미정도는 인형괴담이 더 재밌었다
솔직히 퇴근길은 문제 푸는 맛보단 연출보는 맛으로 압살했지 싶음
인형괴담이 안무서운건 아녔음 퇴근길이 빡치게 무서웠음
이 이후로는 가고 싶은 곳.
먼저
1. 템포 루바토 (Tempo Rubato)
장르 불명 / 14세 이용가 / 시간 76분 24초
힌트방식 휴대폰 /가격 56000
일단 예약함… 내년..ㅋ.. 5월.. 월요일…ㅋ…ㅋㅋ
힐링이 테마인 듯하고 장치 100% 방탈출에 1년 단위의 예약에 많은 사람들의 인생테마라고 해서 티켓팅이 매일 지옥임..
나도 겨우 4시에 하나 비어있는거? 예약 성공한 거라 다들 일단 넣고 보는 테마인듯함
휴일은 내년 5월까지 전부 안됨.. 아니 걍 평일을 포함해도 단 한 타임도 없었음 얼마나 대단하길래 쒸익
이번 혜화역 연극 2회차 하러 데이트 코스를 짜다가 방탈출에 시선이 갔다
처음 방탈출 할 때, 그러니까... 퇴근길을 예약할 때에도
그 당시에도 뭐가 재밌나~ 하고 이것저것 서치하다가 알게된 테마인데
다들 인생테마로 손꼽는 곳이길래 예약하려고 해도 근 1년치 예약이 꽉차있어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데이트 코스 짜면서 한번 혹시나하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내년 5월에 한자리 남아있는게 아닌가!
냅다 예약했다. 휴일이 아닌 점이 뼈아프지만... 프리랜서에게 그딴건 없다
만약 인호가 안된다고 하면......... 하.. 아무나 쉬는 작가 친구 없나 월요일에. (있겠냐만은)
인호랑 가고 싶은디... 암튼 그러하다.
2. 제로월드 홍대점 -층간소음
밤 10시. 편안한 보금자리가 지옥으로 바뀌는 시간 ...
장르 공포 / 최소인원 2명 / 65분 / nox 테마와 스토리를 공유한다고 한다.
계속 인스타에 뜨는 방탈출 테마인데
예약하려해도 이미 2주간은 예약이 꽉차있어 예약할 수가 없다..
갈려면 다음주 중으로 티켓팅을 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전에 방탈출 짬바도 채워놔야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서치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퇴근길과 층간소음을 비교하자면 층간소음이 압살이라고 한다..
아니 어떻게 퇴근길보다 더 무서울 수가 있는거임? 그래서 궁금해졌다
3. 둠이스케이프 dth점 인천 - 슬래셔
장르 공포 / 100분 / 최소인원 3명
이름부터 살벌하고 무엇보다 최소인원 3명... ....... 정말 하고 싶은데 인원수에서 밀린다..
서치해보니까 뭐라더라... 층간소음은 그냥 당하는 건데 슬래셔는 참가형 공포라고 했던..가?
하여간 개 ㅡ 무섭다고만 알고 있고 지금 공포 방탈출 중 1위로 늘 거론되고 있는 테마다.
그래서 순위로 보자면 슬래셔 > 층간소음 > 퇴근일 이런 순으로 약한 맛이라는 듯 하다..
그게 되나?
이어지는 스토리라 전작이 따로 있는데 '렌더링' 이라고 함.
제대로 즐길거면 렌더링 이후 슬래셔를 해야하는 듯함..
대충 내용은 미래시대에 범죄수사를 위한 기관에 일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주인공이
어쩌다 운 좋게 어떠한 모종의 사건을 조사하게 될 기회가 생겼음
조사방법은 피해자의 뇌세포를 분석해 5D 로 체험할 수 있다구 함.. 그런 프로그램이 있나봄
4.둠 이스케이프 2호점 (인천) -디스토피아
특이하게도 공포 정도를 상 / 하 중에 고를 수 있다. 얼마나 무서우면..
장르 공포 / 최소 2인 / 70분/ 난이도 높음.. 뭐든 높음
많은 사람들의 인생테마로 거론되고 있는 디토. 난이도가 미쳤다고 하는데
문제가 아니라 공포도 난이도로 봐야한다고 함.
꽤 연식이 된 테마라는데 아직까지도 회자되며 사라지지 않는 것만 해도 이 테마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인듯 함..
무슨 여가수가 악몽을 꾸는 것에서부터 내용이 시작되는 ...걸로 기억함.
5. 키이스케이프 더오름점 (강남) - 네드
마을 말썽꾸러기 네드.
새벽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아빠가 택배배달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소식.. 이를 돕기로 하는데.
75분 / 추천인원 3명, 2인가능 /난이도는 어렵지 않음 / 다만 스토리, 연출, 인테리어가 미쳤다고 함.
활동성은 적지 않음 / 자본의 맛이 느껴짐
공포도는 0!!!!!!!!!!!!!!!!!
갓 연출, 갓 룸이라는 소식에 한번쯤 들이대보고 싶음....
6. 강남 비트포비아 던전 - 대호시장 살인사건
60분 / 형사가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음 / 볼륨이 압도적 / 스토리 진행 방식이 참신 / 입문자에게는 비추..
말그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그걸 조사하는 테마인 듯 함.. 굉장히 재밌다구해서 궁금..ㅎ
7. 강남 비트포비아 - 강남목욕탕
코미디 / 60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피로가 싹 ㅡ 풀리는 목욕탕에 방문했는데 휴일이라니..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어떻게든 들어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나오겠아~ 가 내용임
코미디... 코미디 방탈출은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 ㅎ
8. 홍대 비트포비아 던전 101 - 전래동 자살사건
사이버 펑크 느낌 낭낭 / 70분 / 최소 2명
자본의 맛이 느껴진다고함.. 나도 .. 한입만.
그 외에도 여럿 있었는데 당장 기억안나서 이쯤에서 줄임 수정할땐 수정해봄.